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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박두'에도...신중한 바이오

헬릭스미스 3상 등 중순 이후 임상 발표 잇달아...업계 "섣부른 예단 자제"





에이치엘비에서 신라젠까지 잇따라 터진 임상 악재에 추락을 거듭한 바이오 업종이 추석 연휴 이후 연이어 임상 발표에 나서면서 투자심리 회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2위인 헬릭스미스(084990)를 비롯해 메지온(140410)바이오제네틱스(044480)가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앞뒀고, 한미약품(128940)제넥신(095700), 이수앱지스(086890)는 임상 1상 관련 학회 발표가 예정돼있다.

15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추석 연휴 시작 전 마지막 거래일(11일)에 이달 임상 발표를 앞둔 헬릭스미스(5.03%)를 비롯해 메지온(0.99%), 메디톡스(086900)(4.46%),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5.29%), 셀트리온제약(068760)(1.81%) 등 대표 바이오 기업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피 상장사인 셀트리온(068270)(2.42%)과 삼성바이오로직스(3.35%), 한미약품(2.90%)도 강세였다. 반복된 악재에 부진했던 바이오주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바이오 주가도 저점을 찍고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8월 초 10만9,815원을 기록하며 52주 최저가였던 헬릭스미스는 대표의 자사주 매입이 임상 결과에 대한 자신감으로 받아들여지면서 한 달 만에 주가를 18만원 대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개인들은 8월 이후 6거래일을 제외하고 헬릭스미스를 연일 순매수했다.



메지온·한미약품 등도 발표 앞둬

바이오株 바닥 다지고 회복 기미



“헬릭스미스 따라 투심 엇갈릴것”



기관들도 오랜만에 바이오 종목을 사들이며 연휴 이후 호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당장 오는 23~27일 중 당뇨병성 신경병증 유전자치료제 ‘VM202’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앞둔 헬릭스미스를 11일 기관은 18억원 넘게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금융투자사가 39억원 순매수하며 이달 첫 매수세를 보였다. 이날 금융투자사는 11월 임상 3상 결과 공개를 앞둔 메지온에 대해서도 4거래일 만에 매수에 나섰다. 유럽당뇨학회(EASD)에서 16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의 임상 1상 중간결과를 발표하는 한미약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됐다. 반면 주식시장이 임상 실패로 인한 충격을 한차례 경험한 만큼 섣부른 투자에 나서기보다는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 먼저라는 경계의 시각도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신라젠 사태 이후 회사의 명운을 가를 수 있는 주요 임상결과를 예단하는 것에 대해 증시는 물론이고 업계에서도 한층 신중해진 분위기”라며 “그동안 기업 입장에선 투자를 유치하고 주가를 관리하기 위해 중요한 개별 임상결과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했던 경향이 있지만 그것이 자칫 독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번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헬릭스미스의 임상 결과에 따라 바이오 업종의 투자심리가 엇갈릴 것으로 분석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헬릭스미스의 임상결과 공개 이후 시장에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구·개발 모멘텀을 보유한 기업들이나 기술력이 탄탄하다고 평가받는 기업들 위주로 저점매수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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