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박용만 회장, 2년 만에 한노총 김주영 위원장과 ‘호프 미팅’

16일 대한상의서 면담 후 인근 호프집서 ‘호프 미팅’

2017년 박 회장과 김 위원장 교차 방문 이후 두번째

박용만(왼쪽) 대한상의 회장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16일 서울 중구의 한 치킨집에서 가진 호프미팅에서 팔을 걸고 건배를 하고 있다. 박 회장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김 위원장은 “오늘 호프미팅의 호프가 희망(HOPE)이 돼 노사 합심으로 경제가 살아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승현기자

박용만 대항상공회의소 회장과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2년 만의 ‘호프미팅’을 가졌다.

16일 박 회장과 김 위원장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만나 비공개 면담을 나눈 뒤 인근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겨 ‘치맥(치킨과 맥주)’을 즐겼다.

인사말에서 박 회장은 “명절 끝나고 첫날부터 반가운 만남이 될 것 같다”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호프미팅의 호프가 희망(HOPE)가 됐으면 좋겠다”며 “노사가 합심해서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과 김 위원장의 호프미팅은 지난 2017년 10월 이후 두 번째다. 당시 박 회장은 현직 상의 회장으로는 처음으로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본부를 찾았다. 앞서 김 위원장이 한국노총 위원장으로는 처음으로 대한상의를 찾은 데 따른 방문이었다.

대한상의의 한 관계자는 “2년 전 김주영 위원장을 대한상의로 초청하겠다는 약속을 이제 지키는 것”이라며 “특별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라 소통을 위한 만남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변수연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