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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상역, 골판지 1위 태림포장 인수…“패션·섬유업계 사업 다각화 열풍”

골판지 관련 없는 섬유기업 세아상역 인수

지난해 STX중공업 플랜트 인수 이후 첫 대형 M&A

LF그룹 이어 섬유기업 M&A 큰손으로

섬유기업 세아상역이 태림포장(011280)을 인수한다. STX중공업 플랜트 부문 인수에 이어 국내 1위 골판지 기업까지 사업 다각화에 베팅하고 있다.

태림포장은 17일 최대주주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세아상역에 지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말 본입찰에선 중국의 샤닝페이퍼와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참여한 바 있다. 세아상역은 태림페이퍼의 기업가치를 약 8,000억원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와 컨소시엄을 이뤄 최종 인수협상에 나선다.

세아상역은 한세실업, 영원무역과 함께 국내 선두 의류 OEM 기업이다. 2008년부터 의류 브랜드인 ‘조이너스’, ‘트루젠’ 등을 보유한 인디에프를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또 포에버21, 자라(ZARA) 등 글로벌 SPA 브랜드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엔 STX중공업의 플랜트 사업부를 161억원에 인수하며 사업 다각화를 확대하고 있다. 2017년 동부대우전자 인수전에도 참여했다.

세아상역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7,658억원, 88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말현금은 156억원 수준으로 높은 영업이익에도 같은 기간 투자활동으로 983억원을 지출하며 사세를 확장 중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패션업계 대표 기업인 LF그룹도 화장품, 식음료, 부동산(코람코자산운용)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 하고 있다”며 “치열한 경쟁 산업인 패션산업 내 입지를 이용해 사업 간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아상역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를 고민하고 있고 그런 맥락에서 이번 인수도 이뤄지는 것으로 봐 달라”며 “태림포장의 경우 사업성이 좋은 기업인 만큼 내부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그는 “단독이 아니라 미래에셋이랑 컨소시엄으로 들어왔고 아직 딜이 최종 마무리된 것은 아닌 만큼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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