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인, 쌍용양회공업에 137억 규모 트럭 공급

캐터필라 광산용 휠로더 등

혜인(003010) 재무분석차트영역상세보기이 국내 최대 시멘트 제조회사인 쌍용양회공업에 캐터필라 트럭과 휠로더를 공급한다.

혜인은 쌍용양회공업과 총 137억원 규모의 중대형 캐터필라 건설기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혜인이 공급하는 건설기계는 캐터필라 광산용 트럭과 휠로더로 시멘트 생산을 위한 석산 및 광산 개발 현장에 사용된다. 장비 공급은 내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혜인은 올해 상반기 캐터필라 건설기계 사업부문에서만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한 7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국내 건설경기의 불황 속에서도 이처럼 호조세를 보인 것은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 사용하는 배출가스 규제인 티어4파이널(Tier4 Final)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티어4파이널은 미세먼지 등의 제거기준을 기존보다 10배 정도 강화했는데, 해외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캐터필라의 기술력에 고객사들이 믿음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 △혜인의 부품 및 서비스 지원능력 △단순 수치연비가 아닌 현장 체감형 연료 효율성 강조 △국내 전용 커스터마이즈드(Customized) 사양 개발 △장비 운용비용 비교영업 강화 등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육웅수 혜인 CAT장비사업본부 본부장은 “해외시장에서 꾸준히 검증된 건설기계 판매 세계 1위 캐터필라의 제품 기술력과 지난 59년간 검증된 혜인의 부품 공급 및 사후서비스 지원능력이 원가 및 환율 상승에 따른 구매비용의 증가에 대한 부담을 줄인 가장 큰 요인으로 파악된다”며 “그간 압도적인 생산성과 내구성에 비해 동급 기종 대비 높은 구매가가 하나의 진입 장벽이었다면 지금은 미국 본사와 협의 후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는 연계 사전·사후 정비서비스 확대 등 고객만족도를 꾸준히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혜인은 위성을 통해 캐터필라 장비의 상태를 실시간 점검하는 프로덕트링크 시스템 및 정기적인 예방정비로 고장을 방지하는 CSA 서비스, 구성품 오일 분석을 통해 위험요소에 대비하는 SOS 서비스 등을 통해 장비 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고객사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김연하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