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016360)이 전자증권제도 시행과 관련해 5조원 규모의 법인과 개인 고객의 실물증권을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자증권제 시행으로 각 증권사로 유치된 전체 실물주식자산 중 30%를 차지하는 업계 1위 기록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자산관리(WM) 부문에 강점을 가진 삼성증권이 장석훈(사진) 대표 취임 이후 투자은행(IB) 등 본사 영업을 함께 강화하는 균형성장 전략을 추진한 효과”라고 풀이했다.
IB 등 본사영업이 강화되며 주식을 실물로 보유하고 있는 법인과 거액자산가 등 WM 고객들 사이에서 삼성증권의 법인 토털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4월부터 업계 최초로 가업승계연구소를 설립하고 승계컨설팅과 더불어 관련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자금조달 등 실행지원 서비스, 후계자 양성을 위한 NEXT CEO포럼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의 좋은 평가를 얻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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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개인자산관리(WM) 시장을 선도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맞춤형 재무솔루션과 자사주 신탁, 기업가치 평가, 퇴직연금 등 법인고객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실제 올 들어 법인별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PB 1명당 1개 기업을 매칭해 관리하는 1대1 전담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후 고객 만족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양진근 삼성증권 법인컨설팅담당은 “법인과 법인 오너 고객들의 경우 이번 전자증권제도 도입을 계기로 가업승계와 사업구조재편 등 다양한 니즈에 대한 솔루션을 요청하고 있다”며 “전사 역량을 모은 원스톱 법인 토털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높아진 기대에 적극적으로 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상장법인 고객들을 위해 전자투표시스템을 제공하기로 하는 등 법인고객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부가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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