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502억원과 2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와 4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매출액은 큰 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하면서 주가가 하락했지만 3·4분기에는 매출뿐 아니라 이익증가까지 동반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불안한 바이오 주식시장에 좋은 투자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이익 증가의 원인을 미국향 트룩시마 매출 본격화와 램시마(인플렉트라)의 가격 하락세 완화에 따른 변동대가 발생 축소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2020년 유럽의 램시마SC 판매, 미국의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판매 본격화, 미국 인플렉트라(램시마)의 사보험 채널 판매확대 등으로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램시마SC에 대한 허가는 예정대로 올 4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아직 판매단가를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기존의 램시마 단가보다는 높고 휴미라보다는 낮은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아 램시마군 전체의 평균 단가는 상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10만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한 연구원은 “하향의 이유는 바이오 업체들의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의 괴리율이 과도하게 확대되었기 때문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재성장모드로 진입한다는 기존의 시각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