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소아암 퇴치를 위한 ‘현대 호프 온 휠스(바퀴에 희망을 싣고)’ 21주년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호세 뮤뇨스 현대차(005380) 북미권역본부 및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 는 “미국 소아암의 달인 9월 52개 소아암 치료 연구 프로젝트에 총 1,320만 달러(한화 약 157억원)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 호프 온 휠스’는 미국 현지에서 대표적인 기업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평가받는다. 이 행사는 소아암 관련 기금 중에서 미국 내에서는 두 번째로, 민간 부문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현대차는 1998년부터 소아암을 근절시키기 위해 행사를 진행했다. 고객이 차량을 구매할 때 딜러가 대당 14달러씩 기부금을 적립하고, 현대차가 추가 기부금을 납부해 펀드를 만들고 있다. 미국 전역의 830여개 딜러가 함께 참여해 지난해까지 미국에서 소아암을 치료하거나 연구하는 163곳의 병원 및 연구기관의 총 970개 연구 프로젝트에 1억6,000만 달러(한화 1,903억원)를 지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이크 켈리 공화당 하원의원, 쉐일라 잭슨 리 민주당 하원의원, 테리 스웰 민주당 하원의원 등 미 의회 의원들과 조윤제 한국대사를 포함한 주미 대사관 관계자,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 임직원 및 미국 딜러 대표단, 의사협회 및 관련 단체, 미국정부 관계자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스캇 핑크 현대 호프 온 휠스 이사회 의장은 “소아암 투사들을 만나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은 없다”며 “현대 호프 온 휠스는 어린아이들이 소아암으로부터 벗어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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