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인셀(In-cell) 터치’ 기술을 적용해 터치감을 강화한 전자칠판 신제품을 국내에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번에 새로 출시한 전자칠판으로 회의효율을 높이려는 기업들과 스마트한 학습환경을 원하는 교육시장 등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034220)와의 기술협업을 통해 세계 최초로 인셀 터치 기술을 대형 디스플레이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인셀 터치는 액정표시장치(LCD) 액정셀 안에 터치센서를 내장시켜 일체화한 혁신적인 기술으로 실제 터치하는 곳과 센서가 반응하는 부분이 일치해 뛰어난 터치감과 즉각적인 반응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기존 대형 디스플레이의 터치 기술은 액정셀과 터치센서 사이에 공기 간극(air-gap)이 존재해 터치감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이 제품은 디스플레이 두께가 얇고 테두리가 29㎜인 슬림 베젤로 주변 환경과 조화로운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 크기는 217㎝(86형) 대화면으로 몰입감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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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자체 개발한 ‘판서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전자칠판 완성도를 높였다. 스마트 기능도 대거 탑재했다. 스크린 셰어링 기능을 통해 노트북·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들과 무선 연결로 화면을 공유할 수 있게 해 사용자들이 전자칠판과 자신의 정보기술(IT) 기기를 자유롭게 오가며 다양한 콘텐츠와 파일을 쉽게 상호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멀리 떨어진 회의실에서도 전자칠판만 있으면 실시간으로 서로 동일한 화면을 보여줘 마치 같은 공간에서 회의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데이터 미러링 기능도 지원한다. 기업들 간 글로벌 소통 증가로 원격회의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전자칠판을 활용하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어 업무효율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이충환 LG전자 ID사업부장(상무)은 “혁신적인 터치 기술과 스마트한 기능을 대거 탑재한 전자칠판으로 기업과 교육시장까지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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