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CJ CGV(079160) 동남아 법인에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2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해외법인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IPO) 우선협상대상자로 MBK파트너스를 사실상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거래조건을 확정 짓기 위해 마지막 협상 단계에 있다.
CJ CGV는 무리한 해외사업 확장 등으로 올 들어 부채비율이 700%까지 치솟으면서 올 초 중국 등 해외법인 투자유치로 재무건전성 개선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웠었다. 이후 매각 대상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법인으로 확대한 뒤 해당 지분을 팔아 4,000억~5,000억원 정도를 확보하는 것으로 계획을 구체화했다. 이후 본입찰엔 MBK파트너스 외에도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골드만삭스PIA 등 글로벌 사모펀드(PEF)가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된 MBK파트너스는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법인을 묶은 특수목적법인(SPC)의 지분 25%를 약 3,8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노 코멘트(No comment)”라고 답변했다.
당초 계획했던 투자유치 금액인 5,000억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악화된 재무 상태에 급한 불은 끌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CJ는 이 SPC를 홍콩증권거래소(HKEX)에 상장해 재무적투자자(FI)의 자금 회수를 돕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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