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대경첨복재단이 ‘의료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경첨복재단은 올해로 조성 10년을 맞는 대구 동구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를 관리하는 컨트롤타워다. 신약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의약생산센터 등을 핵심 연구인프라로 보유하고 의료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우선 신약개발지원센터는 합성신약 분야 기초연구 및 상업화, 글로벌 신약 연구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금까지 갑상선암 치료제, 급성 골수백혈병 치료제, 뇌암 줄기세포 치료용 후보물질, 치매 치료 후보물질, 간암치료제 신약 선도물질, 암 및 암 줄기세포 치료물질 등과 관련한 6건의 기술이전 성과를 냈다. 일반적으로 신약 후보물질 하나를 개발하는데 약 5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우수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개발단계부터 글로벌시장 진출까지 단계별 맞춤형 기업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품연구개발, 시제품제작, 제품평가, 임상시험 연계 등 의료기기 제품화를 위한 원스톱 지원서비스를 수행한다. 지난 한해 동안 시제품제작 275건과 시험평가 384건 등 659건에 이르는 기업지원성과를 도출했다.
특히 지난해 우수 제조·품질 관리(GMP) 인증을 받은데 이어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술문서심사기관 및 비임상시험실시(GLP) 기관으로 지정받음에 따라 명실상부한 시제품 제작 및 시험평가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체 유래물질을 재생의료에 활용하기 위한 인체유래바이오소재센터도 구축, 운영하고 있다.
실험동물센터는 첨단신약 및 의료기기의 유효성과 안전성 평가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신약후보물질 평가 136건, 의료기기 시제품평가 20건, 영상분석 12건, 미생물 모니터링 48건, 병리분석 15건 등 303건을 지원했다. 이는 2017년 254건에 비해 약 19% 증가한 것이다. 의약생산센터는 신약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독자적인 의약품 생산시설 구축이 어려운 제약기업이나 연구기관 등에 의약품을 생산 및 공급하는 지원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제일약품의 유럽 임상시험 진출을 지원해 해외 진출 첫 사례라는 성과를 냈다. 이영호 대경첨복재단 이사장은 “국가 신성장동력인 의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조성된 대경첨복단지에 의료기업이 몰려들고 있다”며 “이들 기업이 글로벌 의료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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