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회사 관계자는 “중국을 시작으로 화장품 진출 국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지함화장품 스팟케어 3종 세트(여드름치료) 등의 제품으로 5월 초에 중국 위생허가를 신청했으며, 늦어도 내년 7월 안에 허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당초 에이치엘비파워는 연말쯤 중국 위생허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지만, 관련 법규 변경으로 일정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에이치엘비파워는 코스메슈티컬 전문 기업인 이지함앤코와 화장품 개발 및 판매를 위한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이지함앤코는 이지함피부과의 이유득 원장이 설립한 화장품 전문기업이다. 국내 11개 피부과를 운영 중인 이지함 피부과의 다년간에 걸친 임상 경험 및 노하우를 토대로 설립됐다. 국내 판권은 이지함앤코가 보유하고, 에이치엘비파워는 이지함앤코 마케팅 및 해외 지역의 독점적 판매 권한을 가지고 있다.
에이치엘비파워 관계자는 “미백, 안티에이징과 같은 기초 라인 제품도 위생 허가를 신청하고, 향후 중국 내 다양한 유통망을 통하여 판매할 예정”이라며 “이지함이라는 브랜드 가치와 판매량을 통해 증명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과 인도 및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에 인기있는 마스크팩을 유통하는 온라인 도매상과 각지역 오프라인 대리상들이 이지함 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이치엘비파워는 본업인 댐퍼 수주에 힘입어 내년 3월 관리종목 탈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신사업 황산화물 댐퍼(SOx DAMPER)가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선데 이어 관련 수주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에이치엘비파워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3억원과 3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 흑자전환 했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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