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65포인트(1.32%) 내린 2,073.39로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7.57포인트(0.36%) 내린 2,093.47로 출발해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로써 사상 첫 14거래일 연속 상승이라는 새로운 기록은 세우지 못했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 4일부터 24일까지 13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왔다.
그동안 누적된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미국 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논의에 따른 미중 무역협상 우려 등 불확실성이 하락세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노이즈(잡음)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논의 등 이슈가 부각된 가운데 최근 13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기술적 피로감이 더해지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66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1,299억원, 개인은 2,217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005930)(-1.21%), SK하이닉스(000660)(-1.80%), 현대모비스(012330)(-1.73%), LG화학(051910)(-6.73%), 셀트리온(068270)(-1.1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6%) 등이 내렸다. 현대차(005380)(0.37%), 신한지주(055550)(0.35%), LG생활건강(051900)(0.23%)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09포인트(2.35%) 내린 626.7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0.77포인트(0.12%) 내린 641.08로 개장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08억원, 기관이 46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15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98%), CJ ENM(035760)(0.53%), 펄어비스(263750)(0.41%) 등이 올랐다. 케이엠더블유(032500)(-1.54%), 메디톡스(086900)(-1.70%), 휴젤(145020)(-1.56%), 스튜디오드래곤(253450)(-2.32%), 에이치엘비(028300)(-1.21%) 등은 내렸다. 특히 임상 관련 결함 소식이 알려진 헬릭스미스(084990)(-30.00%)는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3.1원 오른 1,198.8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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