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6일 주력 계열회사들의 가치 상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26일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9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운영된 사업 부문이 자회사로 분사하고 확장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며 “네이버웹툰과 네이버페이는 비용 증가로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나 분사 후 기업가치 재평가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네이버파이낸셜도 거래대금이 증가 추세이며 향후 미래에셋대우와 협력을 통한 금융상품 판매로 사업영역 확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의 3·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8.8% 감소한 2,023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9.1%,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8% 감소한 수치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이 0.5%, 영업이익이 4.3%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주요 사업 부문 영업이익이 15.8% 증가하는 가운데 라인의 일회성 비용 발생에 따른 기저효과로 적자 폭이 줄면서 실적이 정상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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