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복지진흥원은 노사 합의를 통해 직무 중심으로 보수체계를 개편하는 직무급제를 근로자의 90.94% 찬성률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직무급제 도입으로 직무의 중요도와 난이도 등에 따라 보수에 차등이 생긴다. 동일 직급의 동일 경력자라 하더라도 맡은 직무가 얼마나 어렵고 책임이 큰 지에 따라 보수가 달라진다. 진흥원 측은 “호봉이 낮은 청년층 근로자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진흥원은 직무등급을 4~7단계로 나눠 차등화된 직무급을 지급할 계획이다. 동일직급, 동일경력 근로자라 해도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최대 300만원까지 연봉 차이가 발생한다. 과도한 연공성에 의한 임금상승을 완화하기 위해 직급별 급여 상한값을 정하고, ‘하후상박’ 형태의 인상률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창재 산림복지진흥원장은 “직무급제 도입을 통해 연공서열 중심의 조직문화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공공성을 확립하는 선도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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