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팬오션의 3·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한 626억원, 매출액은 같은 기간 1.4% 증가한 7,606억원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드라이벌크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4% 늘어난 584억원으로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 BDI(건화물 운임지수)가 2,042 수준으로 지난 분기 대비 100% 이상 급등하면서 이익이 개선됐다”며 “다만 운송계약 기간이 짧은 벌크선 영업은 이 같은 가파른 시황 변동에 대응하기 어려워 벌크 부문 이익 개선 폭은 완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벌크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7.3%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적자를 기록했던 탱커 시황의 완만한 개선으로 이익 모멘텀은 뚜렷할 것으로 예상했다. 방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BDI 상승이 보여주듯 2020년 초부터 적용되는 IMO 환경 규제에 대한 시장의 대응은 이미 시작됐다”며 “저유황유를 선택한 선사들의 원가 전가 노력이 BDI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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