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불매운동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하자 한국닛산이 마침내 국내 판매망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30일 한국닛산은 ‘한국시장에서의 활동과 관련한 한국닛산의 입장’ 발표를 통해 “사업운영을 최적화해야만 할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것이 사실”이라며 “기존의 사업 운영 구조를 재편하겠다”고 전했다. 총 20개 판매·서비스 매장 중 한국닛산은 일부를 축소할 방안으로 현재 딜러사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판매 네트워크를 어느 정도 줄일지는 협의 결과에 달려 있다”며 “구체적인 일정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닛산은 복수의 매장을 운영하는 딜러사는 일부 영업 중단을 실시하고 추후 시장 상황을 두고 보고 재개하는 등의 다양한 방안을 의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피니티는 한국닛산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닛산과 별도로 운영되기에 이번 구조조정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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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한국시장에서의 활동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것을 확실히 한다”며 “한국의 소중한 고객들을 위해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닛산의 지난달 판매량은 닛산 브랜드가 58대로 작년 동월 대비 87.4% 급감했으며 인피니티는 57대로 68% 줄어들었다.
/정아임인턴기자 star45494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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