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금융투자PE·신한캐피탈·SV인베스트먼트·쿼드자산운용·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이 베단타 바이오사이언시스(Vedanta Biosciences)에 1,660만 달러(약 200억원) 규모의 두번째 시리즈 C 투자를 단행했다. 550억원에 달했던 첫번째 시리즈 C 라운드에는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글로벌 제약회사 비엠에스·미국 투자사 록스프링캐피탈을 비롯한 헬스케어 기업 등이 참여했다. 투자사들은 베단타 바이오사이언스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임상 결과 등 눈에 보이는 성과가 있을 뿐 아니라 동일 분야의 국내 기업들보다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인 회사”라고 말했다.
베단타는 특히 면역항암·염증성 장질환·음식알레르기 치료 개발에 강점이 있다. 현재 임상 단계 후보로 확보한 제품은 총 3개다. 이번 투자금 역시 신약 VE800 연구 등에서의 임상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확장하는 데 투입할 예정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이 차세대 의약품기술로 각광 받으면서 국내 기업에도 벤처캐피탈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올해에만 지놈앤컴퍼니는 씨케이디창업투자·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으로 300억 원을, 고바이오랩은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와 CJ제일제당으로부터 40억 원을 투자 받았다.
/김기정·박호현 기자 about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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