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이 국내 영화감독 거장들과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영화를 제작한다.
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은 1일 서울 현대오일뱅크 사무소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과 함께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을 위한 사회공헌 업무 조인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남익현 나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최동훈, 민규동, 장항준, 강형철 감독 등이 참석했다.
1%나눔재단과 영화감독조합은 연말까지 두 편의 배리어프리 영화를 제작하고 내년에 2~3편을 추가 제작한다. 배리어프리 영화란 소리정보를 알려주는 자막, 음성으로 된 화면 해설 등을 넣은 영화다. 시청각 장애인과 초고령층, 한국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는 외국인 등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영화제작이 완료되면 무료 상영회도 개최한다. 초고령층과 다문화 가정 비율이 높고 장애인을 위한 문화시설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을 우선할 방침이다. 영화감독들은 연출 외에도 상영회 일일 해설사를 맡아 관객들에게 작품에 얽힌 에피소드 또한 소개하기로 했다.
남 이사장은 “농어촌 지역 청소년들에게는 영화 촬영 현장 견학과 시사회 관람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이 문화 소외계층도 신체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영화가 주는 감동과 재미를 공유하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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