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재료인 실리콘 웨이퍼의 출하량이 내년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반도체 업황 둔화로 출하량이 크게 줄었지만 내년에는 반도체 업황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내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119억7,700만제곱인치로 올해보다 1.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출하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년 대비 6.3% 줄어든 117억 5,700만제곱인치에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부터 다시 반도체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후에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SEMI에 따르면 오는 2021년에는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123억9,000만제곱인치를 기록하고 2022년에는 127억8,500만제곱인치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클라크 청 SEMI 이사는 “반도체 재고와 수요 약세로 올해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부터 반도체 업계는 안정화될 것으로 보이며 2021년과 2022년에는 성장 모멘텀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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