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740억원, 영업이익은 29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3·4분기 CJ헬스케어 인수 위로금 200억원 및 CSO 사업 철수 수수료 60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던 것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특히 화장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내수와 수출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45.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내수부문은 불매운동 영향으로 외형이 부진한 가운데 수익성 또한 크게 하락해 영업이익률이 지난 2·4분기 7%대 중반에서 5% 미만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출 또한 원료의 현지 조달 및 거래처 재고조정에 따라 주문이 지연되며 부진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약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할 것”이라며 “CSO 사업 철수 효과가 사라지면서 성장세로 전환했지만 발사르탄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며 두 자리수 성장은 시현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3·4분기가 고비라고 해석했다. 그는 “화장품 부문에서 불매운동 여파는 최대 10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그러나 4·4분기는 광군제 특수가 있어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또한 “CJ헬스케어는 4·4분기 정부에 납품하는 두창백신으로 인해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든다”며 “또한 최근 라니티딘 성분 위장약 판매가 잠정 중단되면서 CJ헬스케어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어랩정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