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충북 청주시에서 62세 여성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과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이에 청주지역 경찰과 소방은 대원들을 동원해 온종일 수색활동을 했지만 A씨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A씨 실종 이틀째인 25일 수도권119특수구조대 소속 인명구조견 ‘우정’이가 투입됐다. 우정이는 수색활동을 시작한지 15분만에 청주 우암산에서 쓰려져 있던 A씨를 발견했다.
같은 날 경남 의령군에서는 전날 유서를 남기고 실종된 B씨가 경남소방본부 소속 인명구조견 ‘그링고’에 의해 발견됐으며, 지난 9월 22일 전남 순천시에서는 전남소방본부 소속의 인명구조견 ‘용맹’이가 실종자를 찾았다. 또 9월 15일 제주시 조천읍에서는 제주소방서 소속 인명구조견 ‘초롱’이가 실종된 치매할머니를 찾아 가족 품으로 돌려보냈다.
119인명구조견들이 실종자 등을 무사히 구조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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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소방청에 따르면 현재 중앙119구조본부와 전국 8개 시·도 소방본부에 인명구조견 27마리가 배치돼있으며 이들은 올해 들어 9월까지 400여 차례 출동해 생존자 10명을 구조했다.
인명구조견이 국내에 처음 도입된 1998년 11월부터 올해 9월 말까지 출동 건수는 5,500여건이며 구조한 인원은 403명(생존 183명, 사망 220명)에 이른다.
손정호 중앙119구조본부장은 “2024년까지 모든 시·도에 인명구조견을 배치해 모두 63마리를 운용할 계획”이라며 “인명구조견 외에 화재탐지견과 수상탐지견도 양성하고 있으며 훈련을 마치면 인증을 거쳐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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