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와 한독상공회의소가 공동 주관하고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하는 ‘주한 독일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데이’가 1일 삼성동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BMW그룹코리아와 바이엘코리아가 참석해 자율주행, 3D 프린팅, 인공지능(AI) 기반 질병 예측 및 신약 개발, 디지털 헬스케어 등의 기술 및 제품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 10개사와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휠릭스 칼코스키 한독상공회의소 부사장은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서비스는 독일 스타트업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면서 “양국 기업의 혁신과 발전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순조로운 연결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거리, 높이, 깊이, 속도 등 네 가지 데이터를 수집해 실시간으로 물체를 감지하는 기술을 가진 국내 스타트업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자율주행 센서 시스템인 ‘4-D 이미지 레이더’로 국내는 물론 실리콘밸리에서도 투자를 유치했지만 글로벌 대기업과는 협력 기회를 만들기 어려웠다”면서 “이번 행사 덕분에 BMW 앞에서 우리의 기술과 협력 방안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밝혔다.
AI 기반 신약 발굴 플랫폼을 운영하는 ‘온코크로스’는 “지금까지 국내 여러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에 참석했지만 너무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각자의 니즈를 정확히 매칭하기 어려웠다”면서 “무역협회는 소수 대기업을 초청해 이들이 원하는 분야의 스타트업을 선별한 후 피칭 기회를 부여해 협력 가능성을 높였다”고 호평했다.
이동기 무협 혁신성장본부장은 “그동안 덴마크 레고, 유럽 에어버스, 중국 레노보, 독일 바스프 등 글로벌 대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를 꾸준히 개최하면서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스케일업을 지원해왔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형태의 해외진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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