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국산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20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맞춤형 보증지원에 나선다.
2일 신보에 따르면 지난 8월 정부가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에 따라 ‘소재·부품·장비분야 경쟁력강화 지원프로그램’을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지원대상은 소재·부품·장비 분야 관련 업종이다.
신보는 자금수요에 따라 우대보증인 ‘소재·부품·장비산업 영위기업 우대보증’과 기술사업화 보증인 ‘소재·부품·장비분야 기술사업화 보증’으로 구분해 2020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맞춤형 보증을 지원한다. 우대보증은 원재료 국산화 및 대체설비 도입 등에 소요되는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을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하는 상품으로, 보증비율(90%)과 보증료(0.2%포인트 차감)를 우대 적용한다.
기술사업화 보증은 소재·부품·장비의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등에 소요되는 자금을 최대 50억원까지 지원하는 상품으로, 사전에 보증한도를 부여한 후 최대 5년간 기술사업화 단계별로 소요자금을 신속 지원한다. 특히 기술사업화 보증의 경우 기존 보증과 달리 R&D 과제의 기술경쟁력, 사업화 과제의 미래수익창출능력 등을 중심으로 보증심사를 진행하고 보증비율(최대 100%)과 보증료(최대 0.5%p 차감)를 대폭 우대 적용해준다.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등 기술사업화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신보 측은 기대하고 있다.
신보 관계자는 “소재·부품·장비산업은 제조업의 허리이자 경쟁력의 핵심요소로 산업전반에 대한 파급효과를 가지고 있다”며 “신보는 앞으로도 소재·부품·장비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체질 개선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적극 수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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