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43.79포인트(1.28%) 떨어진 2만6573.04에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90.65포인트(1.13%) 하락한 7908.68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2940.25로 전일 대비 36.49포인트(1.23%)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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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제조업 경기 지수가 10년 만에 최악을 나타내면서 증시가 크게 흔들린 것으로 풀이된다. ISM에 따르면 9월 미국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47.8로 전월(49.1) 대비 1.3포인트 하락했고 시장전망치 50.2보다도 하회했다. 2009년 6월 이후 10년만에 최저치 기록이다.
생산지수(49.5→47.3) 고용지수(47.4→46.3) 재고지수(49.9→46.9) 등 대부분의 세부지표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PMI는 기업의 구매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경기 지표로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이면 수축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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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뿐 아니라 유럽 주요국들의 PMI 역시 전월 대비 나빠진 지표를 나타내며 대부분 50을 밑돌았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유로존의 9월 PMI는 45.7로 지난 8월보다 1.3포인트 떨어졌다. 독일(43.5→41.7) 이탈리아(48.7→47.8) 스위스(47.2→44.6) 스페인(48.8→47.7) 프랑스(51.1→50.1) 등도도 침체 국면을 나타냈다.
유럽 증시 역시 미국과 마찬가지로 급락했다. 1일 유럽을 대표하는 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전일 대비 51.2포인트(1.43%) 하락한 3518.25에 마감했다. 프랑스, 스위스, 벨기에, 덴마크 등도 1%대 하락했다.
미국과 유럽의 주가 하락으로 이날 국내 증시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전날 사상 첫 마이너스 물가가 발표된 상황이어서 국내·외 경기 침체 공포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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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지금과 같은 침체 국면이 '바닥'인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경기가 저점에 이르렀다면 향후 개선 기대감에 증시 상승을 바라볼 수도 있다. 변수는 미·중 무역협상과 기업들의 이익 회복 여부다. 경기 부양을 위한 각국 정부의 재정확장·금리인하 정책도 기대요소다.
"한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있지만 전반적인 경기상황 인식과 심리지수는 지금까지의 부진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전반적인 물가상승률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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