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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형 OLED패널 투자 본격화...HKC 8.6세대 생산라인 첫 착공

5.4조 투자 2021년초에 준공

한중 업체간 경쟁 치열해질듯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투자를 본격화한다. 중국 기업들의 저가 물량 공세로 수익성이 악화된 액정표시장치(LCD)를 접고 OLED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3일 디스플레이 업계와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HKC가 최근 후난성 창사시에 8.6세대 대형 OLED 생산라인을 착공했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의 첫 대형 OLED 투자다. 총 투자금액은 5조4,000억원이며 오는 2021년 초 준공 예정이다.



현재 TV에 들어가는 대형 OLED는 LG디스플레이(034220)만 만들고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도 곧 대형 OLED 투자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HKC를 시작으로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의 대형 OLED 투자가 본격화하면 한중 간 OLED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한 관계자는 “LCD와 달리 OLED는 한국과 중국 간 상당한 기술 격차가 있기 때문에 지금 중국이 투자를 시작한다고 해도 단기간에 한국을 위협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LCD 시장에서 볼 수 있듯이 중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은 상당히 불리해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중국 업체들은 기술 격차를 따라잡기 위해 앞으로도 한국 인력 영입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 인력 유출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중국은 중소형 OLED 패널 시장에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BOE는 이미 LG디스플레이를 추월하고 삼성디스플레이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BOE의 올 2·4분기 스마트폰용 OLED 시장점유율은 11.5%로 2.2%에 그친 LG디스플레이를 크게 앞질렀다. 여기에 BOE는 올해 지난해 공급한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 300만대보다 15배나 많은 5,000만대를 공급하겠다고 밝혔고 푸젠성 푸저우시에 네 번째 6세대 중소형 OLED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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