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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M과 배터리합작사 추진

LG화학, 안정적 공급 기대

GM은 인력 전환 가능 '윈윈'

LG화학(051910)이 전기차배터리 자체생산을 검토 중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미국에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한다.

2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미국 GM이 파업 3주차에 들어선 전미자동차노조(UAW)와의 협상 카드로 전기차배터리셀 공장 건설을 제시한 가운데 LG화학과의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폐쇄가 결정된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조립공장 주변에 전기차배터리 공장을 신설하고 일부 조립인력을 흡수하겠다는 게 GM 측의 제안이다.

다만 GM은 배터리를 제조할 기술력이 없어 배터리 업체와 합작방식으로 공장을 세워야 한다. 시장에서는 LG화학이 GM의 배터리 합작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LG화학과 GM은 지난 10년간 공고한 협력관계를 맺어왔다. LG화학은 지난 2009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인 GM 쉐보레 ‘볼트’ 배터리 단독공급 업체로 선정됐으며, 현재 GM의 최대 배터리 공급사로 자리 잡았다. 게다가 LG화학이 미시간주 공장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배터리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어 양사의 이해가 맞아떨어진다.



국내 배터리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으려는 완성차 업체와 대규모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려는 배터리 업체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합작법인 설립이 활발해지는 추세”라며 “문제는 어떤 가격과 조건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할지를 협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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