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의 스케일업과 미세먼지해결 분야 위탁운용사(GP)에 유안타인베스트먼트·키움증권(039490), 이앤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 전체 최소 결성 규모는 1,500억원이다. 처음으로 출자자를 모집하는 미세먼지 해결 분야에는 7곳의 벤처캐피털이 몰려 가장 경쟁이 치열했다.
한국벤처투자는 4일 올해 4차 정시 모태펀드 출자사업의 스케일업 분야에 유안타인베스트먼트·키움증권, 미세먼지해결 분야에 이앤인베스트먼트를 위탁운용사(GP)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스케일업은 중소·벤처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펀드다. 모태 출자금은 500억원이며 최소 결성규모는 1,250억원이다. KB증권도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와 손을 잡고 지원했지만 이번 GP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모태 출자 150억원, 최소 결성 규모 215억원으로 책정된 미세먼지 해결 분야는 가장 경쟁이 치열했다. 이앤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킹고투자파트너스,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 엔브이씨파트너스, 유큐아이파트너스, 이앤에프프라이빗에퀴티, 포스코기술투자·우리종합금융 등 무려 7곳이 지원했다. 한국벤처투자가 처음 결성하는 형식의 펀드라는 점이 벤처캐피털 업계의 관심을 끈 요인으로 해석된다. 친환경 사육 및 신농법 개발업체 이지바이오의 자회사인 이앤인베스트먼트는 헬스케어에 투자하는 펀드를 잇따라 설정해온 곳이다.
이 펀드는 미세먼지에 대한 배출 저감, 발생관리, 대응 관련 제품을 생산하거나 우수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에 약정 총액의 7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인수합병(M&A) 투자도 인정한다. 다만 집진·방진 등 전통 대기분야 사업체나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등 정부 정책과 관련된 기업, 친환경자동차 부품 제조사이지만 미세먼지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가 그 대상이어야 한다.
/김기정기자 aboutkj@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