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환 박사는 발효화학 및 생화학 박사학위 취득 후,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 (MIT)에서 박사 후 과정을 수행한 생명공학 분야 전문가다. 지난 30여년간 △녹십자 (목암연구소) △셀트리온 △제넥신 △대웅제약 등에 재직하면서 다양한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서 연구와 생산공정 개발을 주도해온 바 있다. 전 박사는 특히 아미노산 부문 글로벌 1위인 아지노모도사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바이오 의약품 생산용 세포배양배지 GMP 생산시설을 인천 송도에 완성해 글로벌제약사에 수출을 성공시킨 경력이 있다.
이번 전복환 박사의 영입은 에이치엘비가 리보세라닙의 상업화에 맞춰 인재영입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안기홍 부사장은 “에이치엘비는 리보세라닙 개발회사인 미국의 ‘엘리바’와 항암제기반의 제약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인공간과 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인 ‘라이프리버’, 의약품 유통회사인 ‘신화어드밴스’와 주사기 제조기업인 ‘화진메디칼’, 최근 투자를 시작한 ODF(필름형 제형) 제약회사인 ‘씨엘팜’ 등을 자회사 또는 손자회사로 두고 있는 사실상 바이오 지주회사”라며 “다양한 파이프라인과 사업을 총괄 지휘하기 위해서는 제약 및 바이오 분야에서의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가진 전복환 박사의 경력이 필요했다”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리보세라닙을 통해 회사가 글로벌 제약사로 본격적인 도약을 앞두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인재영입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이치엘비 바이오 사업 총괄사장을 취임한 전복환 박사는 “에이치엘비를 글로벌 바이오 컴퍼니로 도약시키기 위해 오픈 콜라보레이션(Open Collaboration) 전략 하에,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스마트 신약개발 기반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보다 빠르게 높은 효능을 가진 첨단혁신 신약개발에 집중할 것”이라며 “에이치엘비 관계사들의 국내외 제약 및 바이오 관련 사업이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발휘하도록 하는 체계 구축을 서두를것”이라고 구상을 전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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