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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면세점매출·비용절감으로 호실적"...목표주가↑

유진투자증권 리포트

유진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면세점 채널의 호조와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하반기 마케팅 비용 집행이 줄어들면서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 주가를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7일 상향했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늘어난 1조3,618억원, 영업이익은 17.5% 증가한 89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면세점을 필두로 한 국내 화장품 부문의 영업이익이 급등한 영향이다.

우선 아모레퍼시픽의 올 3·4분기 국내 화장품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 49.4%씩 늘어난 7,263억원과 690억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수석연구원은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면서 사드 사태 이후 처음으로 4,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반면 순수 국내 채널인 백화점과 전문점, 방판채널은 여전히 역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생활용품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8%, 12.3% 늘어난 1,481억원, 33억원으로 전망됐다. 해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4,98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영업이익은 24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9% 줄어들 거란 설명이다. 이 수석연구원은 “중국 마케팅 비용 증가와 이니스프리 재정비, 홍콩 시위 영향으로 아시아 마진이 1.6% 하락하며 수익성 마진이 예상된다”고 했다.



또한 이 수석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3·4분기 퇴직금 충당금과 마일리지 결산비용, 4·4분기 SKU 재정비를 위한 재고자산평가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기저가 매우 낮은 상태”라며 “여기에 하반기 광군제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매출 성장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의 구조적인 변화를 위해선 수익성 방어보다 매출성장이 시급하나 주가는 하반기 호실적에 트레이딩이 가능한 구간”이라는 설명이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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