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자에는 쉽고 짧게, 맞고 옳게 글 쓰는 방식과 고객 언어, 맞춤법 등을 담았다. 예를 들어 ‘NEW 단말’ 대신 ‘개통한 적이 없는 휴대폰’, ‘IMEI’ 대신 ‘휴대폰 식별번호’ 등으로 통신업계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의 개선안을 제시했다. 또 일할 계산은 날짜별 계산, 익월은 다음 달 등 어려운 한자어를 풀어쓴 말도 소개했다. ‘사과문을 쓸 땐 사과를 분명하게 표현하고, 잘못을 정확하게 설명하며, 개선을 확실하게 약속해라’처럼 고객 대상 안내문의 핵심 요소 설명도 담았다. ‘살색’ ‘난쟁이’ ‘상류층’ 등의 단어나 ‘몸짱’ ‘미녀’ 등 차별, 성적 표현이 담긴 말을 삼가라는 조언도 포함됐다.
이 책은 국립국어원의 감수를 받아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였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사내 구성원들의 반응이 뜨거워 벌써 1,200여부를 배포했다”며 “서점에서 판매할 계획을 묻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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