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2a 코호트3의 임상 기관이 기존 11개에서 15개로 확대된 배경에는 임상2a 코호트2의 결과가 좋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일약품은 뇌졸증 치료제의 임상2a 코호트3에 대해 국내 15개 의료기관의 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Institutional Review Board) 승인을 모두 완료한 상태다.
뇌졸중 치료제 임상은 환자의 골든 타임에 투약이 결정돼야 하는 탓에 그간 임상 과정에서 환자 모집에 가장 오랜 시간이 소요돼왔다. 회사 측은 이번 임상2a상 코호트3가 기존 총 11개 병원에서 진행했던 코호트2 대비 총 15개 기관으로 시험 병원을 확대한 점, 기존 코호트2에서의 독성 문제 검증 및 환자 예후 개선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처방 근거가 보충된 점 등이 임상시험의 전반적인 기간 단축에 용이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기존 임상2a상 코호트2까지의 호전적이었던 임상 데이터들을 토대로 코호트3 과정에서 임상 기관이 대폭 늘어난 만큼, 차후 JPI-289의 임상 과정은 한층 속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15개 모든 기관의 심의 승인을 마치는 과정 중 이미 환자 등록과 함께 투약이 개시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제일약품의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알려진 JPI-289는 전 세계 사망원인 2위 질환으로 알려진 뇌졸중 신약 후보물질로, 향후 2020년 시장 규모는 약 2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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