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젤리, 눈알젤리, 몰티저스.’ 소셜미디어 상에서 인기가 급증하면서 편의점에서 ‘인싸템(유행하는 아이템)’ 전쟁이 한창이다. 해외 직구가 아니면 구하기 어려웠던 군것질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공수하자 인증샷을 찍기 위한 젊은 층 고객들이 몰리면서 쏠쏠한 효과를 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지난달 26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트롤리 지구젤리 100만개가 일주일 만에 동나자 오는 9일부터 추가로 확보한 100만개의 2차 판매에 나선다. 개당 1,000원으로 가격까지 저렴해 벌써부터 60개가 들어있는 박스 한 개를 통째로 예약하는 문의도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젤리는 독일 트롤리 사에서 만든 이 제품은 지구본 모양의 원형 젤리로, 유튜브 영상 등에서 콘텐츠로 활용되면서 어린이들을 비롯한 젊은 층의 인기를 끌고 있다.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도 지난달 27일 선보여 하루 만에 1만개 물량의 90%를 판매한 ‘악마의 스낵’ 몰티저스의 2차 판매에 나선다. 몰티저스는 작은 볼 모양 과자를 고농도 밀크초콜릿으로 두껍게 코팅해 바삭한 식감과 진한 달콤함이 특징인 초코볼이다.
이마트(139480)24는 오는 10일부터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UFO캔디를 출시한다. UFO캔디는 벨기에의 ‘아스트라 스위트’사에서 제조한 것으로 가격은 3,800원이다. 알록달록한 색상의 비행접시 모양의 과자 안에 새콤달콤한 분말캔디가 들어 있는 형태로 씹었을 때 재미있는 소리가 나 소셜미디어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마트24는 이밖에 거봉젤리와 색종이과자 등도 판매하고 있다. 색종이과자는 종이처럼 얇은 모양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지난달 26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후 지금까지 수입과자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지웅 이마트24 일반식품팀 팀장은 “최근 소셜미디어상에서 이슈가 되는 상품을 호기심에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다양한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 도입해 경영주의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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