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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유 이색 축제 ‘사회의 美에 반기를 들다’

인간 내면의 아름다움 표현하는 ‘휴머니티 콘테스트’ 5년째 호평

‘제5회 영산 휴머니티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초이스 팀(와이즈유 태권도학과)이 노찬용(왼쪽 세번째) 와이즈유 이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와이즈유




부산 지역의 젊은 대학생들이 ‘사회의 미(美)’에 반기를 들었다. 최근 트랜드인 외모 지상주의에 반해 ‘인간 내면의 아름다움’에 중점을 둔 뜻깊은 행사를 열었기 때문이다.

7일과 8일 대학축제인 ‘영트로’(Youngtro)를 진행하고 있는 와이즈유(영산대학교) 총학생회는 지난 7일 해운대캠퍼스 운동장 특설무대에서 ‘인간 내면의 깊은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로 ‘제 5회 영산 휴머니티 콘테스트’를 진행했다. 다소 추상적인 주제이지만 대학생의 신선한 시각으로 인간 내면의 아름다움을 발표, 노래, 퍼포먼스 등의 행위로 표현하는 요즘 세태에 좀처럼 보기드문 의미있는 행사였다.

와이즈유는 매년 대학 축제기간에 ‘깊은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로 ‘휴머니티 콘테스트’를 개최하고 있다. 2015년 첫 회가 시작된데 이어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지 고민하고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궁극적으로 행동과 인성의 변화를 유도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이다.



올해 행사는 이날까지 5개월간의 예선 등 준비기간을 거쳐 총 8개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1조 루나리아 팀(치위생학과)은 ‘봉사는 봉사에 머물지 않고 영혼을 맑게하는 숭고한 가치를 가진 보물’, 2조 여명 팀(연기공연예술학과)은 ‘무한경쟁 시대에 존중과 배려를 공유하는 표현’, 3조 초이스 팀(태권도학과)은 ‘꿈은 노력하는 자에게 반드시 이뤄진다’, 4조 똑도 팀(지능로봇공학과)은 ‘아두이노를 사용한 악기 제작 및 시연’, 5조 그릿 팀(서양조리학과)은 ‘사회 초년생이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엄마의 손맛을 그려봄’, 6조 예그리나 팀(항공관광학과)은 ‘꿈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깊은 아름다움’, 7조 니나노 팀(항공관광학과)은 ‘승무원 직업에 매력을 느끼며 성장해가는 모습’, 8조 안다미로 팀(간호학과)은 ‘사랑과 행복이 충만한 시장 분위기’ 등을 주제로 본선 경연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대상(300만원)과 최우수상(200만원), 우수상(100만원) 2팀 등 총 4개 팀을 선정해 상장과 장학금을 전달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대상을 수상한 태권도학과 김성찬 학생(3조 초이스 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인간 내면의 아름다움을 생각하며 스스로를 더욱 존중하고 사랑하는 계기가 됐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노찬용 와이즈유 이사장은 “인간 내면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깊은 아름다움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추구해야할 변하지 않는 가치”라면서 “오늘 이 자리가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느끼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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