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업계 최초로 장기보험 가입 시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통해 개별 계약 심사를 진행한다.
삼성화재는 지난 달부터 빠르고 정확한 보험 가입을 위해 장기보험에 AI 계약 심사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AI 심사 시스템은 이미지 인식이나 자연어 처리 등을 통해 전산심사 절차만으로 보험 가입을 승인하는 것으로 지속적인 과거 계약 승인 이력 학습을 통해 정확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최근 한 달간 운영한 결과 장기인보험의 경우 과거 보험계약 승인 유형 학습을 통해 가벼운 질병 이력이 있는 가입자도 일일이 진료 내역을 확인하는 대신 전산심사만으로 가입 승인한 비율이 늘어났다. 또 장기재물보험의 경우 건물 등 담보 물건 이미지나 가입자가 일상어로 대화하듯 답변한 내용을 토대로 추출한 자연어로 담보 물건 내용이나 관리 상태, 관련 업종 등을 확인, 심사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삼성화재는 수십 만장의 담보물 사진을 학습시켜 AI 이미지 인식 모델을 완성했다.
고영일 삼성화재 장기U/W기획 파트장은 “이번 AI 심사 시스템 도입으로 업무 효율화와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더 쉽고 편하게 보험을 가입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