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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10, 삼성폰 영업익 2조대 회복 '일등공신'

갤노트10 100만대 판매 흥행에

2분기 1.5조서 최대 60% 껑충

"5G·폴더블폰 수익 개선 이끌것"

삼성전자 플래그십폰 갤럭시노트10.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 사업 부문이 하반기 플래그십폰 ‘갤럭시노트10’의 흥행에 힘입어 2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특히 5세대(5G) 스마트폰과 폴더블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내년 이후에는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8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올해 3·4분기 잠정실적 중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사업 부문은 2조~2조 5,0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 분기(1조5,600억원)보다 최대 60%까지 증가한 수치이며 2조2,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전년 동기 실적과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전자 실적 회복의 일등 공신은 갤럭시노트10이다. 갤럭시노트10은 노트 시리즈 중 최초로 두 가지 크기의 일반·플러스 모델로 출시돼 남성뿐 아니라 여성 고객들의 수요를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빠른 기간인 출시 25일 만에 국내 100만대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갤럭시노트10이 출고가 124만8,500~149만6,000원에 이르는 고가의 5G폰인 만큼 평균판매가격(ASP)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중저가 라인인 갤럭시A 시리즈도 매출 증가에 한몫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시리즈에 멀티 카메라와 5G 등 혁신기술을 입히며 신흥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실적 상승이 내년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되는 5G 플래그십폰과 폴더블폰 시장이 갈수록 확대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5G폰과 폴더블폰은 출고가가 100만~200만원에 달하기 때문에 ASP 상승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며 “삼성전자가 애플이 빠진 초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오는 2023년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5G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5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폴더블폰 역시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출하량 180만대에서 2023년에는 4,500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국내와 미국·영국·싱가포르·인도 등에서 잇따라 갤럭시폴드를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갤럭시폴드는 출시 초기 ‘품귀 현상’을 빚어 100만원 이상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성장할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를 시작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폴드’./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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