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071050)(AA-, 안정적)가 1,2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확보에 성공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1,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총 9,2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3년물(800억)에는 5,000억원, 5년물(400억원)에는 모집액의 10배수가 넘는 4,200억원의 주문이 쏟아졌다. SK증권과 현대차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한국금융지주는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저축은행, 카카오은행, 한국투자신탁운용 등을 자회사로 보유한 지주사다. 최근 3년 새 여섯 차례에 걸쳐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총 1조3,2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한국금융지주는 투자수요가 몰리자 회사채 발행금액을 최대 2,400억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번 조달 자금은 오는 25일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에 사용된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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