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강원랜드가 카지노를 제외한 모든 사업에서 적자를 내고, 그 규모가 5,000억원을 넘을 것이라는 자체 전망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이 강원랜드로부터 제출받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그랜드호텔, 팰리스호텔, 하이원콘도, 하이원골프, 하이원스키, 워터월드 등 카지노 부문을 제외한 전 사업 부문에서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총 5,640억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연도별로는 2019년 993억원, 2020년 1,163억원, 2021년 1,165억원, 2022년 1,159억원, 2023년 1,157억원으로 적자가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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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워터월드 부문을 제외한 그랜드호텔과 팰리스호텔, 하이원콘도, 하이원골프, 하이원스키 부문은 모두 올해 대비 2023년 영업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윤 의원은 강원랜드가 기획재정부에 자구노력 계획도 제출했는데 그 내용이 불필요한 예산 낭비 제거, 리조트 경쟁력 확보, 신사업 추진을 통한 수익증대 등 원론적 수준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또 카지노 사업으로 나머지 전 사업의 적자를 메울 수 있다고 강원랜드는 추정했지만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 만료에 따라 2025년 카지노 사업이 종료되면 강원랜드는 만성 적자 사업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강원랜드가 민간기업이었다면 과감한 구조조정이 있었을 것”이라며 “실효적 자구 노력을 당장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신혜인턴기자 happysh04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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