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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국제금융시장] 트럼프, 류허 면담예정에 상승

11일 백악관에서 면담

中 “투자자 보호 등서 합의 용의”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류허 중국 부총리를 만나겠다고 밝힌 데 힘입어 상승했다.

시장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0.66포인트(0.57%) 오른 26,496.6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18.73포인트(0.64%) 상승한 2,938.13, 나스닥은 47.04포인트(0.60%) 오른 7,950.78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이날부터 시작된 미중 고위급 협상에 주목했다. 전날까지 협상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투자자들이 혼란스러웠으나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이 개장 이후 “내일 중국 부총리를 백악관에서 만날 것”이라고 하면서 주가가 올랐다. 류 부총리도 무역수지와 시장접근, 투자자 보호 등의 상호 관심 문제에서 미국과 합의점을 찾을 용의가 있다고 밝히면서 긍정적인 발언을 내놨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는 미 정부가 중국 화웨이에 대한 수출 규제를 일부 완화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자국 기업을 대상으로 안보에 민감하지 않은 제품에 한해 화웨이에 판매를 허용하는 면허를 조만간 발급할 예정이라는 얘기다. FL푸트남 인베스트먼트 메니지먼트의 스티븐 비올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낙관론이 제기되는 이유가 있지만 상황은 매우 유동적”이라며 “지금 상황이 정말로 롤러코스터이며 매일 상황이 바뀐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12일 산유국 회담에서 추가 감산을 단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8%(0.96달러) 상승한 53.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49%(0.87달러) 상승한 59.19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0.8%(11.90달러) 하락한 1,500.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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