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분야 심사인력이 87명 늘어난다.
1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식약처의 의약품 심사관 40명, 의료기기 심사관 47명을 증원하는 예산편성안이 국회에 상정됐다.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마친 상태로 87명 인력 증원에 대한 예산을 확보했다. 아울러 의사 출신 심사관 확보를 위해 25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식약처는 이를 통해 7~12명의 의사 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식약처의 허가심사 인력 부족 문제는 매년 제기됐다. 부족한 인력으로 심사 기간이 길어지고, 심사의 질이 떨어지며 제약사와 환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기도 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의 개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전문성 있는 의사인력의 부족으로 ‘인보사 사태’를 불렀다는 비판도 나왔다. 식약처의 정관상 의사 정원은 18명으로 되어 있으나 실제 근무하는 인력은 12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식약처는 허가 심사인력의 충원을 통해 의약품 등의 허가심사 과정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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