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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파업 사흘째 시민 불편 이어져…열차운행률 75.2%

열차 운행률 75.2% “큰 혼잡 없어…버스터미널로 발길 돌려”

철도노조 한시파업 돌입/연합뉴스




서울역 매표소 앞에 부착된 철도노조 파업 열차운행 조정 안내문[연합뉴스 자료사진]

전국철도노조의 파업 사흘째를 맞아 주말인 13일 주요 역에서 열차가 감축 운행하며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다만 파업을 인지한 시민들이 버스터미널로 발길을 돌리며 기차 이용은 평소 주말보다 한산한 모습이다.

이날 부산역은 파업으로 이용객이 크게 줄었으나 미리 대체 교통편을 마련하며 큰 불편이 빚어지지는 않았다. 평시 일요일 부산역을 오가는 열차는 상하행선을 모두 포함해 252대지만 이날은 200대 수준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운행률은 79.4%다. 다만 KTX만 놓고 보면 상하행선을 합쳐 121대에서 81대로 줄어 운행률이 67%로 떨어진다.

통상적으로 매 일요일 78대가 정차하던 구포역에서도 이날 58대만 정차하며 운행률이 74.4%로 떨어졌다.

이날 동대구역의 중앙선과 영동선, 경북선 등 경북 북부권 주요 철도 노선 여객열차 운행은 하루 47회에서 21회로 줄었다. 열차 운행 감소로 표를 구하지 못한 시민들은 시외버스나 고속버스 등을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충북에서도 철도노조 파업으로 충북선과 중앙선 여객·화물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여객 열차는 하루 평균 60회의 63.3% 수준인 38회 운행하고 있으며 화물열차도 평시의 33.3% 수준만 운행 중이다.

철도파업, 승객들 불편/연합뉴스


이날 화물열차 운송률은 36.4%로 25%에 그쳤던 전날에 비해 다소 회복했다. 의왕컨테이너기지(의왕ICE)에서는 평소 일요일 운행하는 화물열차 5대가 모두 운행했다. 또 파업이 예고된 탓에 화주들이 물량을 미리 조절하고 긴급 운송물량은 육상 운송으로 대체하는 등 파업 상황에 대비했기에 큰 문제는 빚어지지 않았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열차 운행률은 전날보다 1.4% 포인트 오른 75.2%에 달했다. KTX는 평시의 68.2%,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각각 59.5%와 62.5%, 광역전철 82.0%, 화물열차는 36.4% 운행할 계획이다. 철도노조 파업은 14일 오전 9시에 끝나 KTX 운행률은 80.5%, 새마을·무궁화호는 72% 이상으로 회복된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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