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1 시리즈와 스마트워치 애플워치5가 오는 25일 국내 출시된다. 후면 카메라 디자인을 놓고 ‘인덕션’이라는 혹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에서 인기를 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애플은 아이폰11·아이폰11프로·아이폰11프로맥스와 애플워치5를 오는 25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국내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아이폰11 시리즈는 지난 9월 공개 당시 혁신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사각형 모듈 안에 배치된 후면 카메라 디자인과 관련해 지적이 쏟아졌다.
하지만 막상 출시되자 예상을 깨고 인기를 끌고 있다. 초기 판매량이 전작 아이폰XS 시리즈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애플이 대만 폭스콘과 일본·대만 부품업체에 생산량을 당초 예정보다 10% 이상 늘려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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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는 최근 독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 매출이 출발부터 강력하다”고 밝혔다.
제품 품질 평가에서도 갤럭시 S10 시리즈를 앞선 결과물을 받아들었다.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최신 스마트폰을 평가한 결과 아이폰11프로맥스는 95점으로 1위, 아이폰11프로는 92점으로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S10 플러스는 90점으로 3위에 올랐다.
다만 국내에서도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5G를 지원하는 국내 프리미엄폰과 달리 아이폰11 시리즈는 아직 4G 이기 때문이다. 가격 역시 국내에선 전작과 비슷하거나 약간 올랐다. 아이폰 11은 99만원, 아이폰11프로는 139만원, 아이폰11프로맥스는 155만원부터 시작한다. 아이폰11프로맥스 512GB 모델은 최고가인 203만원에 이른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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