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진에어의 올 3·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감소한 2,57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의 규제가 시작된 이후 해제 기미가 없는 상황에서 올해 일본과의 관계까지 악화되면서 실적 악화 요소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진에어는 매출에 있어 여객매출의 23%를 일본에 의존하고 있고, 일본에 대한 아웃바운드 수요감소를 대체할 수 있는 동남아(여객매출 37%) 및 중국(여객매출 8%)으로의 노선변경은 10월부터 적용될 것이기 때문에 3·4분기 실적은 지속해서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흥국증권은 항공수요의 감소는 모든 저비용항공사(LCC)에 공통적인 어려움으로 적용 중이므로 오히려 중장기적인 시점에서 진에어의 생존성은 타사대비 높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작년부터 시작된 긴축운용으로 인해 진에어는 올해 8월부터 시작된 한일간의 관계소원에 따른 수요 감소에 있어 타사 대비 대응이 좀 더 용이 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당분간 악화된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대비 26.1% 하향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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