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016360)이 초고액 자산가 특화서비스를 통해 ‘슈퍼리치’들의 투자 유치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3월 초고액 자산가 서비스인 SNI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 이후 30억원 이상 초고액 자산가 고객이 130명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유입된 투자 자산은 총 4조6,000억원에 달했다.
삼성증권은 서울 일부 점포에서만 제공하던 SNI 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지방에 거주하는 초고액 자산가들의 서비스 접근성이 개선된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최근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 상속 등에 관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가업승계연구소를 업계 최초로 설치해 가업 승계를 위한 기본 컨설팅은 물론 회계법인, 인수·합병(M&A) 거래소 등과 제휴해 종합적인 승계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 것도 초고액 자산가들이 늘어난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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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삼성증권의 ‘해외투자 2.0’ 캠페인이 투자처를 찾지 못한 초고액 자산가들의 ‘니즈’와 맞아 떨어지면서 시너지를 일으켰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9월까지 진행한 전국 순회 컨설팅에서 6,332건의 컨설팅을 제공했으며 올해 들어 고객 한 명 당 평균 3회 이상의 컨설팅을 제공했다.
사재훈 삼성증권 리테일부문장은 “초고액자산가의 경우 자산관리를 넘어 보유기업의 자금운영, 가업승계와 후계자 양성 등 그 니즈가 다양하고 복잡해 지고 있다”며 “이런 고객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IB와 경영지원 등 사내자산뿐 아니라 법무법인 등 외부 기관과 최대한 협업해 입체적인 솔루션을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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