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기회의 땅’ 아프리카 금융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하나금융투자는 17일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과 권오규 아프리카·한국경제개발협회(AKEDA) 회장, 에드가르 마르팅스 주한 앙골라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본사에서 AKEDA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KEDA는 한국이 아프리카 20개국과 교육·문화·의료·인프라·산업·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해 창설된 기구다. 앙골라와 콩고·남아프리카공화국·케냐·알제리·에티오피아·모로코·가나·나이지리아·이집트 등이 회원국이다.
하나금융투자와 AKEDA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서로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프리카 현지의 금융자문 및 주선의 기회를 확대하고 자본시장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아프리카는 많은 자원과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는 기회의 땅”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이 한국의 우수한 금융 시스템을 아프리카에 소개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최근 외교부에서 아프리카 협력 확대를 위한 관계 부처 회의를 주재하는 등 외교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AKEDA는 하나금융투자와 함께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선제적인 투자 및 금융지원에 앞장섬으로써 한국과 아프리카간 교두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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