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078930)칼텍스가 여수공장 친환경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한다. 친환경 투자에만 사용할 수 있는 그린본드를 발행하는 것은 회사 설립 이래 처음이다.
GS칼텍스는 17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오는 21일 그린본드 발행을 위한 수요 예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채권 발행 규모는 1,000억원에서 시작해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커질 수 있다. 29일 단기 3년물, 장기 10년물로 29일 발행된다.
GS칼텍스는 마련된 자금으로 여수공장 친환경 시설을 확충한다. 대기오염 물질 저감장치 설치 및 악취 관리 시스템 구축 등 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한 설비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 GS칼텍스는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GS칼텍스가 비전선언문을 ‘가장 존경 받는 에너지·화학 기업이 되겠다’는 내용으로 변경한 것과 관련이 깊다. 이번 그린본드 발행도 아직 국내에서는 초기 단계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시장에서 GS칼텍스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한 것이다. GS칼텍스는 지난 2017년 ESG 관리체계를 수립한 뒤 다양한 분야의 리스크 관리 및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지속가능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원료 조달부터 생산, 판매·소비,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한 순환경제를 구축하고 친환경 경영 기조를 확대·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이번 그린본드 발행도 에너지 효율 향상, 환경인증 제품 생산 등 미래성장 구축을 위한 경영활동”이라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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