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관계자는 17일 “항간에 떠도는 구충제 관련 임상설은 사실이 아니며, 자사 제품의 항암 효능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다”고 전했다.
최근 SNS 등에서 강아지 구충제 ‘펜벤다졸’이 항암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구충제 관련주들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알리코제약도 구충제 관련주로 엮이며 지난달 9,000원대에 머물렀던 주가가 1만3,000원대까지 급등해 3주 만에 약 40%가 올랐다. 전날에는 잘못된 루머가 확산되면서 주가가 9% 이상 상승 마감했다.
이는 증권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알리코제약이 구충제를 통한 항암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는 루머가 돌면서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알리코제약은 강아지 구충제가 아닌 사람이 먹는 알벤다졸 성분의 구충제 ‘알비정’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한편 알리코제약은 꾸준한 외형 확대를 통해 탄탄한 실적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알리코제약의 매출액은 지난 2016년 481억원에서 지난해 953억원을 기록해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61억원과 64억원을 기록해 전반기 대비 23%, 48.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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