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프로바이오는 이미 8월 말에 주주총회를 열어 바이오사업을 대거 사업목적에 새롭게 추가하며 신 성장 동력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신규 사업으로 △항체신약 개발·제조 및 판매 △항체 및 단백질 제품 개발·제조 및 판매 △바이오 단백질 재조합 의약품 연구개발업 △진단 및 바이오칩 개발·제조 및 판매사업 사업 등이 추가되어 현재 미국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과 이중항체 항암신약 개발을 논의 중에 있다.
또한 로버트 랭거 MIT 석좌교수, 이안 첸(Ian Chan)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 회장, 유진 첸(Eugene Chan)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 대표이사 등 바이오 전문가들을 사내이사로 선임해 경영진 체질개선도 완료했다.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에이비프로 관계자는 “사명변경은 신규사업 본격 진출을 통해 바이오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사명에서도 알 수 있듯 미국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임 경영진이 사명 변경 전에 바이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다소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사명 변경을 기점으로 바이오 사업 추진이 한 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지난 8월 미국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과 이중항체 항암신약 개발 및 아시아지역에 대한 독점적 판권 부여를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emorandum of understanding)를 체결하고 이중항체 항암제의 상업적 개발(commercial development)에 있어 아시아지역의 전략적 파트너 지위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항암제 개발의 마일스톤 달성을 위한 라이선스 제공 및 임상실험 진행 등 관련 지원과 협력이 진행될 예정이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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