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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창업, 상권을 보라]프롭테크 시대의 점포 선정

플랫폼 활용, 1차 선별해 시간절약

방문 유도용 '허위물건'은 주의해야

권강수 ‘상가의신’ 대표이사·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




예비 창업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점포이다. 아무리 열성을 다해 일하고 좋은 상품을 판매해도 입지가 좋지 않으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 게 현실이다.

이 때문에 예비 창업자들은 점포선정에 공을 많이 들인다. 하지만 입지가 우수해도 보증금이나 임대료가 너무 높으면 초기투자비용의 부담으로 신중하게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양호한 입지에 보증금·임대료 수준도 적절한 점포를 찾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그런데 이러한 조건을 모두 갖춘 점포를 찾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매출구상과 창업 준비가 많은 상황에 점포 선정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는 부담스럽다.

이런 상황에 창업자가 입점할 수 있는 점포를 알려주는 플랫폼 등을 활용하는 사례도 최근 많이 늘고 있다. 이들 플랫폼을 사용할 경우 지역별, 면적별, 가격대별 등으로 점포를 알아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시간이 부족한 예비창업자들이 플랫폼을 사용하면 효율적 창업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우선, 플랫폼에 등록된 점포들을 보고 1차적으로 가망 점포 선정이 가능해 시간절약 효과가 있다. 과거 같으면 처음부터 끝까지 발품을 팔아야 했을 일이지만 이제는 손품을 먼저 들인 후, 본인이 엄선한 점포에 한해 발품을 들여 현장을 가보고 시장조사를 해보는 식으로 변화한 것이다.

필자도 최근 ‘상가의신’이라는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플랫폼을 출시하면서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아직 세상에 내놓은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관계자 및 수요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상가를 알아보는 예비 투자자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점포를 내놓고 구하려는 이들이 올려놓은 정보도 많고 관련 문의도 많은 편이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 앞으로 창업관련 정보와 콘텐츠에 더욱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예비 창업자 입장에서 점포선정을 위해 플랫폼을 사용할 때는 여러 지역의 다양한 가격대 점포가 등록되어 있는 곳을 활용하는 게 좋다. 그리고 허위물건에 주의해야 한다. 주택 뿐 아니라 점포에서도 일단 부동산 사무실을 방문하게 하려는 낚시성 물건이 존재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예비 창업자는 창업준비 과정에서 생소하고 어려운 문제에 봉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관련된 콘텐츠들을 생산하거나 관련 상담·컨설팅 제공 등이 가능하다면 도움이 된다. 정보 업데이트 주기가 빠르고 어플 등 최신 모바일 환경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 더욱 좋다.

예비 창업자들은 창업 준비에 하루 24시간도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 시간부족이 준비부족으로 연결돼 성공창업을 어렵게 하는 일도 있어 준비과정에서 시간 및 체력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프롭테크(Prop Tech)시대를 맞이해 창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편리하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플랫폼·어플 등의 활용에 관심을 가지면 성공창업에 한걸음 더 다가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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