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를 김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자재 보관용 ‘세컨드 냉장고’로 사용하는 가정이 늘면서 대용량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1일 롯데하이마트(071840)에 따르면 김치냉장고 매출액 가운데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의 비중은 지난 2016년 61%에서 올해(1월1일~10월20) 78%로 늘었다. 특히 400리터대를 넘는 대용량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의 매출 비중은 같은 기간 49%에서 62%로 크게 증가했다.
대용량 스탠드형 제품의 인기가 높아진 것은 김치냉장고를 와인, 육류, 퀴노아, 한약 등 다양한 식재료를 보관하는 용도로 쓰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 냉장고의 ‘세컨드 냉장고’ 격으로 자주 꺼내 먹는 음식은 일반냉장고에, 장기간 보관해 먹는 음식은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는 식이다.
지재욱 롯데하이마트 가전팀 CMD는 “어떤 타입의 김치냉장고 제품을 사용할 것인지 여부는 제품 안에 어떤 음식을 넣는지에 따라 결정된다”며 “식단이 서구화되면서 최근 퀴노아, 아보카도, 와인 등 다양한 식자재를 한번에 보관할 수 있는 400리터대 이상의 대용량 김치냉장고의 선호도가 날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김치냉장고 인기에 롯데하이마트는 10월 한 달 간 진행하는 ‘중고가전 교체 보상판매 대전’을 통해 김치냉장고를 새로 구매하고 기존에 쓰던 김치냉장고를 반납하면 엘포인트(L.point)를 최대 20만 포인트까지 지급하고 있다. 또 행사 중인 김치냉장고를 구매하면서 기존에 쓰던 대형가전(냉장고, TV, 세탁기, 의류건조기)을 반납해도 보상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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