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서 간단히 음료와 간식을 즐길 수 있는 ‘그늘집’이 편의점으로 변신하고 있다. 최근 인건비 상승 등으로 그늘집 운영에 부담이 커진 골프장들이 잇따라 무인편의점을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GS25는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36홀 코스의 뉴서울CC 골프장 그늘집 4곳에 스마트 무인편의점을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그늘집 무인편의점에서는 60여종의 식음료 상품을 기존 그늘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성수기가 아닌 경우 무인으로 운영하며 골프장 이용객이 상품을 고른 후 셀프 계산대에서 직접 바코드를 찍고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또 GS25는 그늘집 무인편의점 내에 디지털사이니지(영상 안내 모니터)를 설치해 각종 골프 정보와 뉴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고도화 작업을 통해 고객 연령대를 식별하고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다.
정필묵 뉴서울CC 대표는 “관리 부담도 줄이고 골프장 이용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첨단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스토어로 탈바꿈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 무인편의점을 도입하는 골프장들이 늘면서 전문 편의점 업체들은 그늘집 사업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앞서 이마트(139480)24는 포천힐스CC와 골프존카운티 안성W의 그늘집에 무인편의점을 설치하고 100여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곳 역시 고객이 구매할 상품을 고른 뒤 셀프 계산대에서 바코드를 찍고 결제하는 방식이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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